Wrong (Feat. Khundi Panda) - Kurt Simpson/Khundi Panda
词:KhundiPanda
曲:KurtSimpson
여전히 생각나네
위대함 따위 고려하지 못 한 학생이
끄적인 책상 앞에
떠드는 애들 사이에
숨어 쓰던 가사와
학예회 때 부른 노래가
날 평범하게 대학 가기엔
들리지 않는 말로 속삭여
엄마 아빠가
날 예뻐해 줬었던 것과 달라
낭랑 18세
꿈을 처음 고백했던 커다란 마음
겨울방학 때
가던 강남 토플 학원 가는 길엔
옆 사람과
부대끼는 게 싫던 지하철
내가 대중교통을
싫어하는 줄 알던 그때를 지나
처음 홍대를 갔을 때 우연히 마주친
래퍼와 운명도 아니지만 무언갈 느낀
그때 정한 걸까
아닐지도 몰라
그토록 미래를 점친
어른들도 허나 몰랐어
지금 날 보고 오랜만에 건넨 말처럼
진짜로 내가 여기까지 왔을 것조차
여전히 생각나네
어쩌면 처음일지도 몰라
아버지의 쎄한 반대
서로가 다른 입장의 걱정으로
속 타서 새까맣게
집을 나가란 말
역시 그을려진 그의 마음과 함께
그 짐가방과 고개는 끝내 들지 못해
현실을 보라던 그 꾸짖음은 두 귓 속에
마침 켜져 있던 티비 안에선
오디션 프로그램
너가 몇 등이나 할 수 있겠냐고
목엔 목멘 뱉고 싶어했던 답이 있었지
I was never ready enough to write some history
생각은 많지만 정리 되지 않았던 때
특별함을 믿기엔 의심이 많았던 때
수능장까지 왔지만
머릿속엔 밖이 보였어
올바른 판단을
원하던 선생님 들이 모여도
날 보고 오랜만에 건넨 말처럼
이렇게 될진 아무도 몰랐어
그때 나를 보면서
여전히 생각나네
여전히 생각나네
꿈이란 건 손에 잡힐 듯이 선명해
14년도 내가 취했던 그때 내가 썼던게
지금 여기까지 와있고
틀린지 옳았는지
틀려도
지금 틀린채 살아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