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84년 가을, 멍돌이 (Autumn 1984, Mungdol) (Feat. 소섬(SOSEOM)) - 015B

015B

专辑:《New Edition 54》

更新时间:2025-06-19 17:34: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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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84년 가을, 멍돌이 (Autumn 1984, Mungdol) (Feat. 소섬(SOSEOM)) - 015B 歌词

1984년 가을, 멍돌이 (Autumn 1984, Mungdol) (Feat. 소섬(SOSEOM)) - 015B (공일오비)/소섬 (SOSEOM)

词:정석원

曲:정석원

编曲:정석원

1984년 가을

하얗고 작던 니가 왔지

날이 갈수록

너무 빨리도 자랐어

아빠가 집에 오는 소리

꼬릴 흔들며 뛰어가

앞에서 누워 배를 드러내 인사해

놀기를 좋아한 널

혼자 외롭게 두고

늘 집을 비워야 해서

니가 안쓰러워

아버지의 말씀 따라

마당이 있는 넓은 집

좋은 새 주인 곁으로

널 보낸 후에

니가 떠나간 그 자리

가슴이 뚫린 것 같아

잊고 놓고 간 장난감

만지고만 있었어

일 년쯤 지난 뒤였어

잘 지낸단 말 들었지

골목대장 노릇 하며 건강하다고

오랜만에 니 얼굴 보러

너의 새집을 찾는 길

골목 입구부터 들린

우렁찬 니 목소리

우리 멍돌이는

정말 잘 지내는구나

아직도

내 얼굴 기억하고는 있을까

날 경계하며 짖던 너

내가 니 이름 부르자

어리둥절한 표정 짖기를 멈추고

한참을 날 바라보더니

꼬리를 흔들며 반기네

다행이다 아직 날 기억하는구나

너무 좋으신 니 새 주인

차를 내오시고 많은 얘기

넌 배를 땅에 붙이고

내 옆을 떠나지 않았지

한참을 그렇게 머물다

다시 떠나야 할 시간

잘 있어 인사를 하고

널 떠나려는 데

당황한 니 표정

날 데리러 온 거 아녔어

왜 떠나 또 날 놔두고

어딜 가는 거야

그 집을 나서는 날 보며

너는 계속해 짖었지

왜 널 버리고 가냐고

또 떠나느냐고

미안해 미안해 멍돌아

내 뒤에서 그만 울렴

계속 뒤돌아 보지만

점점 멀어지는 너

잘 있어 잘 있어 멍돌아

나 다시 오지 않을게

골목길 빠져나온 순간

한없이 눈물만

끝없이 눈물만

너무 긴 시간이 흘러서

넌 이제 세상에 없겠지

하얗고 귀엽던 널 만난

84년 가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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